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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마리의 어미가 된 못난이 한마리는 교통사고로 죽고 6마리가 젖뗄때가 된 모양이다. 제집에서 나오지 않던 새끼들이 이제는 어미만 보면 줄줄이 따라 다닌다.
어느 날 부터인가 못난이가 새끼들을 떼어놓고 베란다에 올라오는 일이 많아졌다. "못난이 새끼랑 놀지 자꾸 여긴 왜 올라와" 그런 못난이를 야단쳤는데, 못난이가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금방 알수있었다. 어미가 내려가자 새끼들이 줄줄이 어미의 젖을 먹기위해 어미를 잡고 늘어진다. 이리저리 쫒겨다니던 못난이는 결국 새끼들한테 잡이고 온몸을 나몰라라 맡겨버리면 새끼들은 옹기종기 달라붙어 젖을 먹는다. 에미의 마음은 약한것 젖을 떼려고 몸부림을 치지만 어미만 보면 달려오는 새끼들 때문에 얼마나 괴로울까 싶다
젖을 주기위해 나만보면 밥을 달라고 못난이 녀석 알랑거려 요즘은 못난이 밥까지 했는데 밥이라도 줄라치면 에미 달려오지만 이어 달려오는 새끼들한테 내어주고 남으면 그때서야 먹는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미의 마음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며칠 전 까지만해도 계단을 올라오면 새끼들은 다리가 짧아 못 올라오더니 이젠 그도 필요없다.
그런데 이젠 이녀석들 살살 귀찮아測째?보니 멀리 떼어보낼 때가 된 모양이다. 차 밑에 들어가 나오질 않으니 아침마다 강아지 녀석들과 씨름을 해야하고 집에와서도 차고에 들어가기전 강아지를 다른곳으로 유인한후에야 들여놓아야 한다. 그 뿐이랴 어미 따라 나갔다 어미를 잃고 강아지들이 길거리를 헤메고 있어 잡아 놓았다는 전화받고 개집에 넣어 둔 5마리를 가져왔다. 베란다 까지도 쫒아오니 이젠 먼 곳으로 피신을 다니는 에미
오늘 아침 또 전화가 왔다. 버스 종점에 강아지 두마리가 있는데 차가 많이 다녀 위험해 보인다고 아이들 학교에 태워다 주고 온 신랑말에 의하면 비를 맞아 버린 강아지인줄 알고 누가 데려가 거기가서 찾아왔단다. 지금 가둬 뒀더니 낑낑거리며 죽는다고 난리를 치는데 저 녀석들을 어찌해야할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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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종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