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천연꿀문의 > 문의게시판

천연꿀문의

작성자
김혜령
등록일
2014-05-26 11:01:01
조회수
2,935
안녕하세요. 이제까지 귀댁의 벌꿀을 애용하는 고객의 입장으로 저번에 TV에 나온 방송을 보고 드는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저는 저의 고향인 전라도에서 나는 두승산꿀벌이 천연꿀이라 여기며 구입해 먹었습니다. 그런데 설탕물을 먹인 사양꿀일까? 아니면 꽃에서만 채취한 천연꿀일까? 다시 한번 확인차 사이트에 들려 확인해 보는차에 흰색설탕물통을 발견했습니다. 빨간통인 아닌 인체에 무해한 에틸렌으로 만든 흰색통임을 명시하셨던데,,, 정녕 설탕물을 먹인 꿀이었나요??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양심적으로 판매하는 천연꿀을 먹고 싶습니다. ^^;;

본문

다음글 인공농축 14.05.27

댓글목록

profile_image

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혜령님 우리집 꿀에대해 올려진 글들을 많이 못 보신듯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진짜꿀가짜꿀이란 제목으로 올려진 글과 사양꿀에 대한 글을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것 같구요. 또한 고숙성꿀이나 꿀에대한 상품 설명서를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우리집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100% 천연꿀이구요
대양봉가들중에서 사양꿀을 소비자한테 판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얼마만큼의 숙성을 시켜서 딴 꿀인지에 대해 맛과 향 품질이 결정되어지는것인데 우리집 꿀을 드시는 분들은 자신있게 말씀드릴수있습니다. 복받을 일을 많이하셨던지 조상님들께서 좋은일을 많이하신분들이라고...그만큼 대한민국에서 세손가락안에 들어갈정도로 꿀의 품질또한 월등하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양꿀은 마트나 농협등 그런곳에가시면 흔하게 보실수있습니다. 그것은 100% 설탕을 먹여서 딴 꿀이란 뜻입니다. 흔히 설탕을 녹여 먹이를 줄때 사양을 시킨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양봉인들이 꿀을 따는것은 단 3달도 안됩니다.
봄이되면 양봉인들은 벌을 키우게되는데 이때는 우리나라 꿀이 들어올만한 꽃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때는 설탕을 녹여서 먹이를 주어 벌을 키우게 됩니다
그래서 먹이통에대해 올려진 글을 해령님께서 보시게 된것이구요
그러다 벚꽃이 피고 산딸기에 이어 아카시아꽃이 피며 토종벌과 달리 양봉은 벌집을 꺼내어보면 꿀벌들이 가져온 꿀을 먹고 남는지 부족한지를 알수있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피어 꿀이 남기 시작하면 봄에 벌키우면서 주었던 설탕이 들어간 꿀을 모두 채밀합니다
이것을 저밀채밀이라 합니다.
예전부터 2번째 딴 꿀부터가 좋다는 이야기들을 많이하시는데 그 이유가 이것이지요
1번째는 먹이가 들어간 저밀을 따니 두번째부터 좋은꿀이란 말을 하는것이지요
하지만 우리 양봉가들은 먹이가 들어간 저밀은 꿀 땄다는 표현을 하지도 않습니다.
꿀로 치지않는다는 이야기지요
저밀을 채밀한 후부터 100% 천연꿀을 채밀하게 되는것이지요. 아카시아꿀, 옻나무꿀, 때죽꿀, 야생화꿀, 밤꿀을 마지막으로 강원도에선 피나무꿀도 있지요. 우리는 밤꿀을 마지막으로 채밀합니다
밤꿀을 채밀할때쯤 우리나라는 장마철이 됩니다. 그래서 밤꿀을 많이 채밀할때가 있고 아주 소량을 채밀할때도 있습니다. 밤꿀까지 채밀하고 나면 이때부터는 우리나라에선 벌들의 먹이가 될만큼의 꽃들이 없습니다. 벌들이 저장해두고 먹으려고 가져온 꿀들을 모두 빼앗았기에
밤꿀을 마지막으로 이때부터는 다시 설탕을 녹여 사양을 시키게 되는것이지요
안그러면 벌들은 모두 굶어죽을수밖에 없으니까요
먹이를 주는 이때부터는 꿀을 채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여름에도 꿀을 계속해서 채밀하시는 분들이 계시긴하지요. 이분들 역시 본인들의 고객한테 사양꿀을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이꿀은 보통 큰 회사들과 계약을해서 따시는 분들이지요
대부분 제과회사나 이런곳으로 들어가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사양꿀이란 이름을 붙이기도하지요.우리집은 90%좋은꿀에 10%정도 먹이가 섞인 1차 저밀꿀도 복분자즙이나 매실즙을 담그시는 분들이 가져가고 남은것은 다시 한여름 벌들의 먹이로 사용합니다
사실 너무나 아까운데 울 신랑이 이런꿀 판매하는 제주가 전여 없는 사람이거든요
이런꿀도 판매해본 사람들이 거래처를 알지 우리같은 사람은 재주가 매주인지라~~

오히려 농도도 좋게 꿀을 채밀하면서도 다른 농가와 차별화를 두기위해 몇년전부터 고숙성꿀을 판매하는 이유도 차별화를 위해서입니다
고숙성꿀을 판매하지만 사실 우리에겐 이꿀은 우리에게 득이되는 꿀은 아닙니다
고숙성꿀을 채밀하기위해선 오히려 손해를 봐야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한달여 숙성을 위해 적은양의 꿀을 채밀해야하고 꿀을 저장하는 소비가 망가지고
꿀채밀할때도 너무 힘들어 실은 속상할때도 많습니다
고숙성꿀이 아닌 그냥 천연꿀을 채밀한다면 훨씬 많은양의 꿀을 채밀할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수입꿀에 많은 꿀농가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밑지는 장사도 때론 우리가 감당하는것이지요.
왜 우리꿀을 드시는 분들이 복 받을일을 많이하신 분이라하는지 이해가 가시는지요?
꿀 채밀하랴 로얄제리하랴 토요일 이동하랴~~ 정신이 혼미해서 쓰는 글이라 제대로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울 신랑이 답글을 써야하는데 정신도 혼미하고 힘들다며 쓰러져 자네요
이해 안가시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라도 글 올려주세요...
profile_image

김혜령님의 댓글

김혜령
작성일
글 잘 보았습니다.
궁금증이 해소 되었습니다.
저도 믿고 먹는 두승산꿀입니다.^^
요즘 하도 방송에서 <꿀벌아이스크림에 소초가 쓰였네, 사양꿀을 판매하네>하는 방송을 하여되서,,,
혹시나 하고 들어왔다가 갑자기 흰통이 눈에 띄는지라... ^^;;
바쁘신 와중에 심기불편한 질문을 하여 죄송합니다.
그래도 속시원한 답변을 들어야 또 믿고 구입할수 있을것 같아서요~~ ^^
지금 먹고 있는 꿀~ 다 먹으면 다시 주문하러 오겠습니다~^^
profile_image

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궁금하시면 물어보시는게 당연한것이지요. 우리는 오히려 좋습니다
한분이라도 꿀에대해 제대로알고 계셔야 다른분들한테도 설명을 해주실수있으니까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아이스크림에 쓰인 벌집꿀을 찾는 전화를 하루에도 몇통씩 받습니다.
참 유행이란것이 무섭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벌집꿀 우리 고객님들께선 절대로 정말로 구입 하지말라고 권해드립니다
제발~~~~~~~~~~~~ 벌집꿀은 구입하지 마세요
profile_image

임인택님의 댓글

임인택
작성일
벌집꿀을 왜 구입하지 말라고 하시는지?
벌집꿀이 더 숙성된꿀이 아닌가요?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인택님, 제대로 된 벌집꿀이라면 아주 좋고 꿀의 맛과 향기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데 현재 유통되는 벌집꿀은 99% 사양꿀입니다.
벌집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꿀 역시 마찬가지고 거기 들어가는 꿀들을 생산하는 농가들도 알고 있지요. 저는 100%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가 모르는 1%가 있을지도 몰라서 1%는 양보했네요.
작년에 보내주신 꿀....
아들에게 표시사항을 번역을 부탁해 잘 읽어보고 참고했네요.
바로 제가 지향하는 꿀이어서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댓글쓰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