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가라앉은 벌꿀은 왜 그럴까요?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4-05-28 20:44:19
- 조회수
- 285
벌꿀이 하얗게 되었는데 설탕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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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설탕처럼 보이지요?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절대 설탕이 아닌데 오해받는 양봉농가도 억울하지만 소비자는 올바른 정보를 가지지못한 까닭에 좋은 꿀을 알아보지못하고 좋은 인연을 저버리고 맙니다.
(제가 생산한 때죽나무꿀과 야생화꿀입니다)
아카시아꿀보다 훨씬 귀하고 맛도 좋아서 저는 아카시아꿀보다 더 비싸게 팝니다
그러나 보이는것처럼 겨울에 추운곳에 보관하면 이렇게됩니다.
<겨울이라도 일반적인 실내에서는 괜찮음>
열을 가해 일부러 녹일수도 있지만 그렇게하면 맛이나 향기가 달아나고 벌꿀속의 효소가 파괴될수 있으니 할수 없이 꿀을 잘 아시는 분이 주문할때 보내거나 우리가 먹습니다. 우리가 토마토를 갈아 쥬스를 만들때 쓰는 것은 전부 이것입니다.
이 꿀이 향기가 가장 좋거든요
그럼 벌꿀은 왜 결정될까요?
벌꿀을 드시다 보면 처음엔 그렇지 않았으나 날씨가 차가와지면서 하얗게 가라앉아 설탕이 들어 간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엔 아주 맛이좋고 향도좋아 기분좋게 드시다가도 이런 경우를 만나면 기분이 잡치고 "그놈 나쁜놈! 그렇게 안보았는데, 설탕들어간 꿀을 주다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지요
그럼 왜 그런가
벌꿀의 주성분은 포도당과 과당입니다
포도당은 1년생 식물에서 분비하는 꿀에 많으며 과당은 다년생 식물 즉 나무에서 분비하는 꿀에 많습니다.
그러니까 아까시아,밤나무,피나무,등의 벌꿀은 거의 결정되지 않으며 클로바,들깨,유채
등은 아주 쉽게 결정됩니다
유채꿀의 경우는 채밀한지 불과 며칠이면 전체가 하얗게 굳어버립니다
전혀 결정되지 않은 꿀을 유채꿀이라고 파는 경우도 보았습니다만 이런 것들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꿀이지요
호주,캐나다 등에서는 이렇게 하얗게 결정된 꿀을 기름종이에 싸서 마아가린 처럼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까시아 꿀처럼 나무에서 분비하는 벌꿀도 1년생식물에서 분비하는 꿀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역시 일부가 가라앉습니다
사실은 포도당이란 성분이 아주 좋은 것인데, 소비자들로부터 오해를 받으니 대부분의 양봉농가들이 골머리를 썩이고 있습니다
설탕이 들어간 꿀도 하얗게 결정될 수 있으며 설탕이 안들어간 벌꿀도 결정될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는 결코 양질의 벌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설탕만으로 벌꿀을 만들었다면 오히려 이꿀은 전혀 결정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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