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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매달린 금덩어리 > 예약주문 게시판

옷에 매달린 금덩어리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7-11-11 22:06:20
조회수
1,571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일이다.
많은 광부들과 승객들을 태우고 출항한 증기선이
미시시피 강에 이르러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 고장으로
파선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갑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승객들은 앞 다투어 구명정에 올라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구명정 갯수가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승객들은 할 수 없이 옷을 벗어 던지고
헤엄을 쳐서 강가의 땅까지
가까스로 다달아 살아날 수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사람만이 배를 떠난가 싶더니
갑판 위에 다시 나타났다.
그 사람은 한참을 망설이고 주위를 살피더니
그만 부러진 나무 조각을 부여잡고
강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물위로 떠오르지 않았다.
나중에 그의 시체를 건져내었을 때
그를 본 사람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른 승객들이 구명정을 타거나
강물로 뛰어내려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사이에
그는 광부들과 승객들의 소지품을 샅샅이 뒤져
광산에서 캐내온 금덩어리와 귀중품들을
자신의 옷에 주렁주렁 매달았기 때문에
결국 그 무게로 인해 강물 위로
다시 떠오르지 못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욕심은 이렇듯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금은보화를 얻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금은보화도 내가 살아있을 때 금은보화지,
죽어버라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망각하고 살 때가 한두번이 아닌것 같고
또한, 너무 눈에 드러나는 외형적인 가치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자주 해봅니다.

꼭 필요하면 적당히 취하면 문제가 없을텐데
과한 욕심을 부림으로 인해
결국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하고
인간관계의 갈등도 가져오며
번뇌속에 괴로워 하면서 살아가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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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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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그걸 미리 알고 깨달았다면 그렇게 무모하게 행동하지는 않았겠지요. 결국은 내가 욕심을 내고 있다는것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음이 안타까움으로 남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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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금방 눈앞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것도 모르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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