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한 습관
- 작성자
- 이루아빠
- 등록일
- 2011-01-26 10:57:31
- 조회수
- 3,861
종합 양봉산물들을 먹기 시작한지 한달 반 가량 되어 갑니다.
충치가 없으시다는 주인장님과 꿀과 설탕은 다르다는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먹기 시작할 때는
왠지 불안하더군요. 이 썩을까봐요. 그래서 꿀을 먹고 나서 바로 양치를 하곤 했었죠.
회사에 여러종류의 꿀과 화분을 갖다 놓고 일하면서 수시로 먹었습니다. 몇 일 먹으면서 바로
양치를 안했는데 이 썩는 느낌이 들지는 않더군요. 그러다가 한 번은 오후에 외부에 약속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커피집에서 설탕과 시럽 잔뜩 들어간 모카라떼를 시켜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주문할 당시에는
그렇게 달달한지 몰랐었죠. 마시니 치아에서 바로 반응이 오더군요. 진한 설탕물이 들어갔을 때 이가 마구
공격받는 느낌. 으아... 꿀 먹고 난 후에는 이런 반응이 전혀 없었는데 확실히 설탕물이 안좋긴 안좋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약속이 끝나고 바로 차에 돌아가서 치약과 칫솔을 꺼내서 근처 은행 화장실에 가서 양치를
하였습니다. 끔찍하더군요. 다신 그런 것 마시지 말아야지 생각하였습니다.
한편, 전에 없던 습관이 생겼습니다. 식사하고 양치 후에 꿀과 꽃가루 등을 먹는 습관이죠.
아침 먹고 양치하고나서 회사와서 꿀과 꽃가루를 먹습니다. 프로폴리스도 먹고요, 그리고 점심 식사후에
양치하고 프로폴리스 한 스포이드 먹은 후에 꿀과 꽃가루를 먹습니다. 저녁 먹을 때까지 양치 다시 안하고 꿀과 꽃가루를 수시로 먹습니다.
그런 습관을 들인지 한달 쯤 된 듯 하네요. 아직까지 이가 썩는 느낌 없습니다. 잇몸은 오히려 더 좋아진 듯
하고요. 제가 잇몸이 약했는데 요즘 잇몸 상태가 무지무지 좋아졌습니다. (프로폴리스 자주 먹은 덕분이기도 한 듯 합니다.)
귀가해서 저녁 먹은 후에는 바로 양치 하고 더 이상 꿀 먹지는 않습니다. 로얄젤리 한스푼 먹고
시간 좀 지나고 나서 프로폴리스 한스포이드 먹고 끝이죠.
암튼,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은 꿀은 먹어도 이가 거의(?) 안썩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듯 합니다. 아직까지 100% 확신이 들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잘 때는 꿀을 안먹지만, 낮에는 양치 후에도 맘 놓고 먹고 있습니다. 치아에 보호막 친다라는 기분으로 먹고 있죠. 배도 덜 고프고 정신도 맑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댓글목록
이루아빠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환욱님의 세심한 관찰과 기록을 보니 역시 직업은 못속이나봅니다
저는 설탕의 거친맛은 느껴도 이에서 느끼지는 못하는데 아무래도 저보다 훨씬 더 예민하신 체질이신듯 하네요
당뇨와 벌꿀의 관계는 지금껏 의견이 분분하여 뚜렷한 결론을 낼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당뇨가 있다면 진작에 실험을해보았을텐데~
부족한 당분을 보충할때 벌꿀을 섭취하면 설탕보다 빨리 흡수되므로 더욱 신속히 에너지를 보충해줄수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고 당뇨환자일수록 질좋은 당분을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제 생각을 고객님들께 강요할수는 없거든요
의사 흉내내면 큰일날수 있으므로~~
양봉농가는 물론 수많은 당뇨환자에게 도움이 될 훌륭한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점점 더 신선이 되어가는 환욱님을 보는듯합니다~^^
이루아빠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로얄제리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로 오는 조건을 맞춰줄수 있는 택배회사를 선택하거든요
그게 좀 어려울땐 늦은시간에 우리가 직접 갖다주었고...
이번에 선택한 일양택배는 원래 기업의 서류위주로 택배사업을 하였던 곳이더군요
비교적 만족하고 있습니다
치아가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몸안의 불순물이 적어진 까닭일테고 환욱님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로얄제리는 술을 드시면 그거 해독하느라 효과가 반감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물론 술마신 후의 부작용이 훨씬 줄고 빨리 깨기는 하지만 비싼 로얄제리를 음주커버용으로 쓰시면 아깝겠죠~
더욱 건강하신 날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