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물 발효와 온도, 수분함량, etc.
- 작성자
- 이루아빠
- 등록일
- 2011-10-25 11:00:52
- 조회수
- 4,412
여름철부터 타먹어보기 시작한 시원한, 또는 미지근한 꿀물이 온도와 꿀의 함량 등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1. 무더운 여름에 냉장보관한 꿀물은 3~4일쯤 지나면서 발효(?)가 되면서 서서히 막걸리 비슷한 냄새와 맛으로 바뀌더군요.
2. 그런가하면, 또 어떤 꿀물은 운영자님 말씀처럼 천연사이다처럼 변했습니다. 막걸리와 같은 맛은 중간 과정에서도 없었고요, 냉장고에 3주 정도 장기보관을 했는데, 사이다처럼 시원하고 톡 쏘는 맛이 계속 되더군요. 변질되는 느낌도 없었고요.
3. 사무실에서 거의 다 먹은 꿀통에 물을 부어서 상온에 놔두었는데, 몇 일 지나니 막걸리도 아니고 사이다도 아닌, 역한 냄새와 맛이 나는데, 이 맛과 향이 지난번에 시식한 냉장 애벌레 맛/향과 똑같았습니다.
제가 아직도 궁금한 것이, 3번의 꿀물과 애벌레의 경우 이것이 발효되었다고 봐야하는건지, 아니면 변질되었다고 봐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꿀의 경우, 꿀의 수분 함량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꿀벌이 날개짓으로 수분을 증발시키는 것도, 양봉인들이 물꿀을 농축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죠. 거꾸로, 꿀의 수분 함량이 많아지면 변질이 되는건지? 만약 그렇다면 그게 왜 그런건지 과학적인 관점에서 궁금해지네요.
실험을 좀더 해봐야겠습니다. 상온보관한 꿀물은 함량에 따라, 온도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는지..
꿀은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왜냐하면 꿀통을 씻은것은 바로 꿀벌들에게 다시 먹이니 그렇게 오래 놓아둘수가 없으니까요
꿀의 수분함량이 많고 조건이 맞으면 발효가 됩니다
꿀에도 효모가 섞여있으므로 잘 발효시키면 꿀술이 되지요
꿀사이다 만들어서 첨가제 쓰지않고 그상태로 유지할수 있는 방법 발견하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이건기님의 댓글
효소의 경우 담장법인데 효소재료와 설탕의 양을 보통 1:1로 맞추더군요. 그러면 맛있는 효소가 됩니다. 그런데 설탕의 양이 좀 부족할 경우 발효가 되면서 식초가 되든지 알콜로 되기도 합니다. 설탕의 양이 아주 부족할 경우는 부패하고 말지요.
저도 물과 매실효소와 벌꿀을 희석해서 마시다가 상온에 방치했더니 거품이 부글부글 끓고 있더군요. 냄새를 맡아보니 역겹지는 않고 살짝 식초 냄새가 났습니다. 며칠 더 두고보고 식초화 과정으로 보이면 페트병에 옮겨서 관찰해보려고 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수원 삼성전자 판매행사에 갔다가 집에와서 저녁먹고나니 이시간이네요~
매출은 괜찮은데 새벽부터 일어나 운전하고 갔다가 7시에 끝내고 돌아오는길에는
한번도 안쉬고 집에까지 왔더니 온몸이 뻑적지근합니다
박성수님의 댓글
매출이 괜찮았다니 다행이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매실효소와 벌꿀도 발효되면 술이 되고 결국엔 식초가 되니 맛잇게 만들어보세요
힘들게 찾아간 영통동 삼성전자 중앙문
더욱 힘들게 출입중을 받고 들어가니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더군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모르겠고 식당건물앞 광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하루종일 보냈는데 깨끗한 식당에 점심도 맛있고....
촌놈이 대기업의 속살을 보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