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이 늦었습니다.
이제 슬슬 봄벌기를 준비를 하느라 양봉농가들이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거든요.
봄벌기르기의 시작인 화분떡이란걸 준비하느라고 새벽부터 금산까지 가서 하루를 꼬박 소비했습니다.

화분을 드시고서 배가아프신분이 가끔있습니다.
처음부터 배가 아프신분도 있고 깨비님처럼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나중에 배가 아프기시작했다는 분도 있고요..
그런데 이것이 화분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고 사람에 따라 간혹 나타나는 증상이니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난감하더군요.

진달래 꽃가루가 아닌 철쭉의 꽃에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만 우리의 화분은 철쭉이 진 다음에 피므로 철쭉화분이 혼입될 가능성은 0%입니다.
체내독소등이 빠지면서 생길수 있는 명현현상이라고 해석하고 싶지만 그것이 맞다는 증거도 없구요.
위궤양등의 문제가 있는 위장에 꿀이 들어갔을때 속쓰림은 더욱 심해지지만 며칠 더 참고 견디면 서서히 줄어드는것처럼 공식화된 반응이 나오면 참 좋은데 말이죠~
이 문제는 화분을 채취판매하는 양봉농가들 모두가 안고있는 숙제랍니다.

그리고 겨울에 집안에서 기르는 블루베리 잎에서도 감로가 맺힌다는거 건조한 실내이니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감로꿀을 맨 처음 접했던 그해에는 대 가뭄으로 온 산의 나무잎이 흥건할정도로 감로를 쏟아냈었는데 그런 대풍은 그후 만나지못하고 한두해 걸쳐서 조금씩밖에 채취하지 못하는것이 아쉽군요.
감로꿀은 밤꿀과 함께 항산화성분이 가장 많으니 기대해보세요.
아참, 지금쯤 시식후 결과가 나왔겠네요. 감사합니다~

화분은 다시 계속 먹어봐야겠네요.. 좋아질거라 믿고 !

꿀은 정말 환상입니다 아는 동생한테도 소개시켜줬어요 밤꿀은 쓴맛이 정말 지대로다 싶구요 제가 강원도 밤꿀 경기도밤꿀 목포밤꿀먹어봤는데 쓴맛나는건 하나도 없었거든요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현재 밤꿀상품정보를 보면 2종류입니다.
쓴맛과 색상이 진한 정읍의 밤꿀과 그보다 색이 연하고 쓴맛이 덜한 옥정호 2봉장에서 채취한 밤꿀...
2봉장에서 채취한 밤꿀은 같은 시기에 피는 야생화꿀이 섞인탓인데 이꿀은 비농축꿀이고 스티커에 비농축이라고 써서 보내고 있지요.
이 꿀이 더 쓴맛이 덜한데 어떤 꿀을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2종류 모두 밤꿀 고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않는 좋은 꿀이니 깨비님은 꿀을 잘아시는 분이라고 생각되네요~
감사합니다~